홍준표 '일심회 사건' 거론에 문재인 "그야 말로 가짜뉴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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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른바 '일심회 사건' 의혹을 제기했고,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23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은 국정원에서 조사해서 검찰로 넘긴 사건"이라며 "이 때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조사했고, 그 중 1개 그룹만 일심회 간첩단 사건"이라고 거론했다.



이어 "그런데 수사도중 6건을 추가 수사를 하려고 하니까, 문재인 후보 측에 있는 386 정치인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며 "그것을 수사하려고 하니, 2006년 10월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을 불러서 그만두라해서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게 위키리크스로 폭로가 돼 있다. 문 후보는 그 때 비서실장을 하면서 왜 김성규 전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수사하려는데, 못하게 했는지 해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참여정부는 검찰 수사에 관여하거나 통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검찰이 아니라 국정원 수사"라며 "국정원이 수사한 것으로, 이 사건으로 국정원장이 쫓겨 났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그야말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홍 후보가 "위키리크스 폭로"라고 재차 말하자 문 후보는 "성완종 회장 메모에 나와 있으면 홍 후보는 유죄인가"라고 맞섰다. 홍 후보는 "성완종 회장 사면은 참여정부에서 왜 두 번이나 해줬는가. 맨입으로 해줬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기가 막힌다. 그야 말로 유치한 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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