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홍 후보는 23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은 국정원에서 조사해서 검찰로 넘긴 사건"이라며 "이 때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조사했고, 그 중 1개 그룹만 일심회 간첩단 사건"이라고 거론했다.
홍 후보는 "이게 위키리크스로 폭로가 돼 있다. 문 후보는 그 때 비서실장을 하면서 왜 김성규 전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수사하려는데, 못하게 했는지 해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위키리크스 폭로"라고 재차 말하자 문 후보는 "성완종 회장 메모에 나와 있으면 홍 후보는 유죄인가"라고 맞섰다. 홍 후보는 "성완종 회장 사면은 참여정부에서 왜 두 번이나 해줬는가. 맨입으로 해줬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기가 막힌다. 그야 말로 유치한 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