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왼쪽부터)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치분야를 주제로 한 총량제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4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개의 질문을 받았다.
유 후보는 유엔 대북제재결의안과 대북송금특검 관련 질문을 던졌으며, 홍 후보는 직접 정리해온 '문 후보의 거짓말 6가지' 및 북한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질문을 많이 받은 안철수 후보는 후보들로부터 총 8개의 질문을 받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평양 대사" 발언, 사드 배치 입장 전환 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후보들이 토론 시작부터 사퇴를 요구한 홍 후보는 '성폭력 모의 사건'으로 인한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한 입장 등을 질문받았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반박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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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 초반 작심한 듯 문 후보를 향한 질문을 쏟아낸 유 후보에게는 심 후보가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다. 심 후보는 유 후보에게 "선거에 북풍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과 군 급료 인상 관련 질문을 했다.
심 후보는 문 후보가 내용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안 후보의 공약은 비례대표후보에 대해서도 투표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소수자가 비례대표되는 것을 오히려 가로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지적한 것이 질문의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