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차기 총장 모집 공고…최경희 前총장 사퇴 후 6개월만

뉴스1 제공 2017.04.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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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 후보 등록…투표반영비율은 내홍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제공) © News1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제공) © News1


이화여대가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 이후 6개월여만에 차기 총장을 뽑기 위한 일정을 공고했다.

23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총장후보 입후보자 모집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총장후보 등록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이며 같은달 10~19일 학생, 직원, 교수 등을 대상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후 같은달 22일 현장사전투표를 시작으로 24일 1차 투표, 25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이화여대 이사회는 지난 14일 총장 선출에 관한 투표반영비율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제16대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 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규정에 따르면 이화여대 구성원 중 교수는 77.5%, 교직원은 12%, 학생은 8.5%, 동창은 2.6%의 투표반영비율을 가지게 된다.



기존에 82.6%, 9.9%, 5%, 2.5% 였던 것에 비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투표반영비율이 높아졌지만, 학생과 교직원 등은 줄곧 25%내외 수준의 반영비율을 요구해왔던 만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화여대 각 학과 대표와 교직원으로 구성된 '해방이화 제49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표된 '제16대 총장후보 추천규정 개정안'에 이화인들의 요구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민주적인 총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계속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경희 전 총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0)에 대한 특혜 의혹과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으로 불거진 학내 갈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다가 지난해 10월19일 결국 전격 사임했다. 이후 이화여대 총장 자리는 계속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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