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송민순, 극단적인 북풍공작을 자행한 느낌"

머니투데이 이슈팀 윤기쁨 기자 2017.04.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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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맹비난했다.

지난 21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장관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관련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작년 국감 즈음 그의 회고록에서 기술했던 내용을 다시 재탕해 주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만약 송 전 장관이 처벌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매우 무지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송 전 장관은 2007년 11월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일어난 상황을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대선 정국에 현재적 관점으로 포장한 고도의 정치행위를 일삼았다”며 “더군다나 안보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극단적인 북풍공작을 자행한 느낌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오늘 문재인 후보가 여러 상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으나 대통령기록물이라 법적검토를 거쳐야 공개 가능하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향후 송 전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에서 검찰은 얼마든지 관련 문건들을 볼 수가 있고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장관은 지난 21일 2007년 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이 우리 정부에 보낸 메시지가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남측이) 결의안에 찬성할 경우 북남 관계에 위태로운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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