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업계 흐름 한눈에"…'IFA 프레스 컨퍼런스 2017' 개막

머니투데이 리스본(포르투갈)=이정혁 기자 2017.04.22 14:50
글자크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삼성전자 QLED TV '더 프레임'…필립스 '헬스케어' 등 선보여

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부사장이 21(현지시간) 포루투갈 리스본 메리트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에서 바이어에게 'QLED TV'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부사장이 21(현지시간) 포루투갈 리스본 메리트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에서 바이어에게 'QLED TV'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전 세계 가전·전자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이 2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막했다.

독일가전통신협회(GFU)와 베를린박람회(Messe Berlin) 주최로 23일까지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은 9월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의 사전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등 전 세계 가전·전자 업체들이 참가해 TV와 오디오, 헬스케어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78,900원 ▼300 -0.38%)가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QLED TV'를 전시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취재진과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부사장은 'TV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의 파워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새로운 프리미엄 TV인 '더 프레임'(The Frame)을 다음 달 유럽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55인치 기준 출하가는 2199유로(약 268만원).



이 제품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아트 모드'를 작동시킬 경우 사용자가 고른 사진이나 다양한 예술작품이 화면에 마치 액자처럼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죌러 부사장은 2017년이 디스플레이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규정하고, 삼성전자의 QLED TV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자신했다.

베른트 라우단 필립스 DACH(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부사장은 "디지털 기술과 무선(wireless) 기능 덕분에 병원은 물론, 가정에서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가정과 병원을 연동해주는 임산부에 특화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설명했다.


필립스 '페미스피어 앤 유그로우'(Femisphere & uGrow)는 모바일을 통해 임산부의 건강 상태와 태아의 정보 등을 의료진이나 조산사에게 연결해 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라우단 부사장은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프리 IFA에서도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 컨티뉴엄'(Health continuum)을 공개하고 "필립스의 미래는 헬스케어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IFA 프레스 컨퍼런스의 경우 글로벌 제조사들의 다양한 전략제품들이 대거 공개되지는 않지만, 하반기에 열릴 IFA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면서 "전통적으로 프리 IFA에서 반응이 좋은 제조사는 IFA에서도 적지 않은 호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필립스 외에도 독일 음향기기 전문업체 젠하이저(Sennheiser)와 시장조사기관 IHS와 GfK,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포르쉐의 포르쉐 디자인 등이 참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