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여의천에 '주민참여 하천숲' 조성

뉴스1 제공 2017.04.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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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천 양재IC 옆 제방 230㎡ 일대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초구 여의천 '주만 참여 하천 숲'.(서초구 제공)/뉴스1 © News1서초구 여의천 '주만 참여 하천 숲'.(서초구 제공)/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여의천 양재IC 옆 제방(양재동 233) 230㎡ 일대에 수목 1000주를 심어 '주민 참여 하천숲'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메마른 하천으로 악취가 심했던 신원동 일대 여의천에 양재천의 물을 끌어와 흘려보내는 통수식을 갖고 주변에 나무를 심는 환경정비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3.3㎞길이의 여의천 주변은 환삼덩굴로 뒤덮이거나 황량한 땅이 많아 구의 인력과 예산만으로 하천주변을 정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나무심기 전문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주민 참여형 숲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크라우딩 펀드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수목을 구매하고 자원봉사자와 주민이 참여해 나무와 꽃을 심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서초구는 ㈜포시에스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인 남우현 팬클럽의 협찬으로 1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포시에스와 ㈜트리플래닛의 자원봉사자 33명은 왕벚나무 15주, 조팝나무 400주, 좀작살 200주 등 1000주의 수목을 여의천 주변에 식재했다.

펀딩에 참여한 인피니트 남우현 팬클럽과 ㈜포시에스는 식재된 나무에 각각 이름표를 걸고 나무가 자라는 동안 애정을 갖고 가꿔나갈 계획이다. 서초구는 매주 주민 자원봉사를 통해 '주민참여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김장희 서초구 물관리과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숲은 하천관리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재천과 반포천 등에도 확대 시행해 수목 없이 방치된 하천변을 도시공원형 숲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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