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 할아버지의 100년 숙원을 외증손자가 풀어드린거죠."
현대자동차 (249,500원 ▼500 -0.20%)가 20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Shackleton’s Return)’ 영상에 담긴 의미를 요약하면 이렇다.
남극횡단에 성공한 '패트릭 버겔'과 산타페 차량/사진제공=현대차
버겔의 도전은 지난해 12월 4일에 시작됐다.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탐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남극 횡단에 나서기 전 아이슬란드에서 열흘간 혹한기 훈련과 주행 훈련 등을 별도로 진행했다.
남극 횡단 중인 '패트릭 버겔'/사진제공=현대차
횡단 구간은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사우스 폴을 지나 맥머도 기지까지 왕복 총 5800km. 사전에 위험할 만한 지역은 출발 전 전문가들 회의를 통해 세밀하게 점검했다. 하지만 버겔은 "주변이 온통 설원이라 하얀색이 운전자의 환각을 일으켜 오르막길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내리막길인 경우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이 산재해 있었다"고 탐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남극의 설원을 달리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일반 도로 주행에 비해 10분의 1 정도로 설정하고 달려야 하며, 누군가의 손바닥 위를 달리듯이 조심스럽게 살살 주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극 횡단 주행 장면/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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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슨도 “이번 탐험에 이용된 싼타페는 일부 개조를 하긴 했지만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며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 싼타페를 포함해 3대의 싼타페 차량을 남극 본 대륙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에 연구 활동 목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우리나라가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극에 건설한 제2과학기지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19일(현지시각) 저녁 6시에 영국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한 후 20일(현지시각) 오전 0시부터 유튜브(https://youtu.be/J01mqggN0h8)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에 공개됐으며 현대차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http://shackletonsreturn.hyundai.com)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대를 연결하고 고객의 꿈을 응원하는 자동차’의 의미와 ‘삶의 동반자’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캠페인"이라며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섀클턴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소재로 증조부의 평생 숙원을 세대를 뛰어넘어 외증손자가 이룬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