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낙관적 전망에 소폭 상승세…'베이지북' 주목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017.04.19 22:39
글자크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반영…모건스탠리·블랙록 등 실적 예상치 웃돌아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P500은 0.3% 상승한 2350에 출발했고, 다우지수는 0.1% 상승한 2만53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877로 전장 대비 0.5%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돼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S&P500은 0.3% 하락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0.55% 하락 마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IBM이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발표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주도했다. IBM은 인공지능 사업부는 왓슨을 필두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IBM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3% 감소했다. 이로인해 IBM은 이날 초반 거래에서 다우산업지수를 60포인트 하락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1분기 기업 실적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는 물론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모건스탠리 1분기 EPS(주당 순이익)은 9.75달러로 예상치인 9.29달러를, 블랙록의 1분기 EPS(주당순이익)는 5.25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 4.89 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안전자산이 하락하고 유럽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 장에서 5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값은 온스당 0.5% 하락한 1283.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테레사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 요구를 발표함에 따라 유럽 증시가 크게 떨어지고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이날은 유럽 증시도 다소 진정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한편 이날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발표하는 '베이지북'에 이목이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일년에 8번 발표하는 경제 동향보고서인 베이지 북에 최근 미국 시장상황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을 지 주목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