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후 아파트 담장 허물고 녹지공간 조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7.04.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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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2개 아파트 대상 예산 2.7억 투입…1500㎡ 녹지 확충 효과

서울 영등포구는 노후된 아파트 담장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총 2억6800만원(시비 및 구비 각 50%)을 투입해 사업 대상지인 양평동 6차 현대아파트와 오목교 벽산블루밍아파트의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철나무, 산철쭉 등 수목을 식재한다. 육각정자, 운동기구 등 주민 휴식을 위한 시설물도 설치된다.

주민 의견이 반영된 최종 설계안을 토대로 다음달 중 착공해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양평현대6차 아파트는 220m 길이 담장이, 오목교벽산블루밍 아파트는 122m 담장이 각각 철거된다. 그 자리에는 총 1500㎡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녹지공간은 산철쭉 사철나무를 비롯한 15종의 나무 4500주와 10가지 종류의 꽃나무 6000본으로 채워진다.

영등포구는 지난 2006년부터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전개, 31개 아파트 7.9㎞의 담장을 철거하고 3만6000㎡에 달하는 녹지와 숲길을 조성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산이 없는 영등포구 특성상 생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열린녹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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