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핵심부품 헤드·리어램프 체코서 생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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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향 핵심부품 생산 전문기지로 육성

현대모비스의 체코 램프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의 체코 램프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헤드∙리어램프를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1400억원을 투자해 체코 모슈노프시(市) 일대 19만m²(약 5만7000평) 부지에 5만4000m²(약 1만6000평) 규모의 램프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체코공장에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각 75만대 등 총 150만대 물량의 램프를 생산해 2시간 거리에 있는 현대자동차 (249,500원 ▼500 -0.20%) 체코공장과 기아자동차 (118,200원 ▲1,600 +1.37%) 슬로바키아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국내 경북 김천 공장에서 생산한 램프를 선박으로 운송해 공급해온 탓에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인 전용덕 부사장은 "체코 공장 완공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프 수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운송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실시간 생산전략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체코 공장을 유럽향 핵심부품 생산 전문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현지에 진출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고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략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지 부품 공급을 위해 각 대륙별로 핵심부품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미주 지역의 경우 멕시코에 모듈공장과 함께 램프공장을 두고 있으며, 인도엔 오디오 공장을 세웠다. 아울러 중국엔 장쑤 램프공장, 상하이 에어백 공장, 우시 제동부품 공장, 텐진 전장부품 공장 등 핵심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두고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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