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엄마) 공약만? Dad(아빠) 공약도 대세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7.04.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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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런치리포트-이슈공약3]②아빠 휴직 보너스, 심상정 자동 육아휴직제 등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육아의 무게중심도 홀로에서 함께로 간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보육공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직장맘(mom) 뿐 아니라 아빠의 마음을 잡기 위한 공약이 대거 포함됐다. 출산휴가‧아빠 육아휴직 확대, 휴직수당 확대 등은 거의 공통 공약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최대 2년간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냈다. 배우자의 출산휴가를 현행 유급3일+무급2일에서 유급10일+무급4일로 확대한다. 아빠들의 휴직 보너스제를 공공기관과 대기업부터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가정 양육수당을 늘리는 한편 출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둘째부터 100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부터는 추가로 대학 등록금까지 전액 지원한다. 출산 휴가 급여도 확대한다고 공약했다. 또 둘째부터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확대하는 공약을 냈다. 자녀의 질병이나 사고 등 가족 돌봄에 필요한 가족돌봄휴직제는 현재 90일에서 두 배인 180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역시 아빠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제도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최장 3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육아휴직 3년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육아휴직 급여 규모와 상한도 늘리기로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아빠 공약’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부부 출산휴가 1개월 의무 제도 시행을 약속했다. 또 부부가 함께 3개월씩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엄마아빠 의무할당제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맞벌이부모 출퇴근시간 선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출산휴가 이후 별도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부담을 없애기 위해 출산휴가 후 별도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갖는 자동 육아휴직제도 역시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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