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스콜레 라운지'에서 '마스터 강연'이 진행되는 모습. / 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34년 전통의 영어교육업체 파고다교육그룹은 오는 10일 부산 서면에 '파고다-IT뱅크' 학원을 개설하고 IT강의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와이비엠넷 (4,090원 ▼75 -1.80%)의 원격평생교육원은 지난해 10월 25개 민간자격증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심리상담사와 방과후 지도사, 독서지도사, 미술심리상담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등 민간자격증 강의가 포함됐다.
에스티유니타스도 지난해 8월 재취업 및 창업교육 프로그램 '스콜레'(Schole)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스콜레는 전문가들의 성공 노하우와 각종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직무 경력자들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공유하는 성인교육 브랜드다.
스콜레는 한해 국내에서 진행된 1000만여개 프로젝트 중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낸 작업들을 선별해 성공 과정을 다룬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SSG닷컴의 '광고 캠페인'과 CJ의 '비비고 왕교자 론칭 프로젝트', 컨버스의 '브랜드 리포지셔닝 프로젝트' 등 성공 과정을 웹문서로 제작, 공개함으로써 신제품 출시와 광고,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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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주에 한 차례 이들 프로젝트의 성공 주역들을 서울 대치동 '스콜레 라운지'에 초청해 '마스터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김석근 전 삼성전자 디자인 상무와 광고기획사 'HS Ad'의 박애리 상무, 이영학 마케터, 이석우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나눴다.
이같은 교육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시도는 고령화와 불안정한 고용환경으로 인해 '인생 2모작'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업체들은 성인 대상 교육시장이 20~30대를 상대로 한 토익, 토플, 자격증 등 취업 분야에서 40~60대 중심의 재취업 및 창업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 개발 속도에 맞춘 평생 교육이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교육에서 창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육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