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 떠난 배우 '장국영'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2017.04.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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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03년 4월 1일 배우 장국영이 사망했다. 만우절에 전해진 소식이었기에 믿을 수 없었지만, 사실이었다.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 14년이 됐다. 홍콩의 간판스타였던 그는 2003년 4월 1일 47세의 나이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영웅본색1', '영웅본색2', '천녀유혼' 시리즈, '종횡사해', '백발마녀전', '동사서독', '야반가성', '상해탄', '성월동화', '색정남녀', '이동공간' 등에 출연해 중화권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장국영은 홍콩 누아르 전성기 시절 활발한 활동을 보여 한국의 7080세대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였다. 특히 '영웅본색2'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공중전화박스에서 죽어가는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귀신과의 사랑을 그린 '천녀유혼' 시리즈에서는 순수한 남자 영채신 역으로 왕조현과 함께 아시아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패왕별희'에서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 전역의 유명스타였던만큼 국내에서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다. 매년 사망 주기가 돌아오면 특별전이 열리는 등 사망한 지 14주기가 됐음에도 장국영의 존재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장국영의 영화 '아비정전'이 지난 30일 재개봉했고, 롯데시네마도 월드타워 내 중국영화 전용 상영관에서 오늘(1일)부터 약 한달간 장국영 특별전을 열어 영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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