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사진제공=LG.](https://thumb.mt.co.kr/06/2017/03/2017033110153096509_1.jpg/dims/optimize/)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30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는 △LG전자 (107,900원 ▲700 +0.65%)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12,310원 ▲150 +1.23%)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348,000원 ▼2,000 -0.57%) 브랜드 ‘빌리프’ △GⅡR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이 혁신 사례로 선정·소개됐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출품된 모든 제품 중 최고 제품 단 1개에만 수여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과 TV 부문 최고 제품에게 수여하는 ‘최고 TV상(Best TV Product)’을 포함한 30여 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 노트북 ‘그램15’는 노트북 시장을 확고히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15.6인치 대화면에 무게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했다. ‘그램15’는 15인치대 노트북 중 세계 최경량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휴대성, 사용시간 등 독보적인 소비자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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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레드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생산혁신활동으로 수율을 향상시키고, 올레드 대면적 증착 반송기술(제조 공정 과정에서 패널을 빠른 시간 내 안정적으로 운반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케팅 분야의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우수 사례도 시상했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빌리프는 ‘유쾌하고 스마트한 감성’을 컨셉으로 빌리프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수분 크림은 ‘폭탄 크림’이라는 펫네임(Pet name, 애칭) 마케팅으로 제품 핵심 속성인 ‘폭발적인 수분감’을 위트 있게 표현해 인지도를 확대했다.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 GⅡR(지투알)은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규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다. 특히 주요 채널의 영향력을 교차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구매 행동 최적화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올레드 이즈 히어(OLED IS HERE)’ 캠페인으로 고객 인지도 강화에 주력했다.
이밖에도 △LG전자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의 사례들도 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부회장은 꿈을 향한 절실함으로 이뤄낸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와 ‘럭키크림’에서부터 ‘올레드 TV’까지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언급하고,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