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시절 이태양.
KBO는 2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태양, 이재학, 이성민 등 소속 선수들이 경기조작 및 불법 도박에 연루된 NC 다이노스에 엄중 경고와 함께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
선수 관리 소홀만이 문제였다면 한화 이글스도 징계 대상이다. 이태양과 같은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유창식은 한화 시절 범행을 저질렀다. 또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박현준, 김성현은 영구제명을 당했으나 당시 소속팀 LG에는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소속 선수들의 승부조작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긴 했으나 무혐의로 결론났다. 검찰은 NC가 이들의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재학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이성민도 아직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유죄 확정은 이태양 뿐이다.
그럼에도 KBO는 지난해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건의 중심에 섰던 NC를 본보기로 삼았다. KBO 관계자는 "어쨌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프로야구의 품위를 훼손한 것은 사실이다. 관리 소홀도 맞지만 재발 방지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