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사진=뉴스1
26일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한 세월호는 곳곳이 녹슬고 긁힌 자국이 보였지만 원형이 크게 변형된 모습은 아니어서 자로가 제기했던 외부 충돌설에 대해 네티즌들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자로는 지난해 12월 세월호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이 아니라 외부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들었다. 자로는 "한국 해군은 세월호 참사 다음해에 세계 최초 200만 미터 무사고 세계 신기록을 세운다"고 말했다.
자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온 세월호에서 큰 형체 변형이나 파손, 외부 충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네티즌들은 자로의 페이스북계정에 댓글을 올리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잠수함 충돌 흔적 없고 외력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면 자로 관련자들 전부 공개사과해야 한다"라는 지적에 맞서 "의혹을 풀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한 것일 뿐 그 노력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아직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등의 옹호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