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팔자' 2160대 후퇴... 삼성그룹株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3.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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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지주사 전환 지연에 삼성물산 7%·삼성에스디에스 8% 하락

코스피 시장이 24일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2179.34까지 올랐으나 삼성전자 (82,300원 ▲1,500 +1.86%)가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연기를 시사하고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지목된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삼성물산 7%·삼성에스디에스 8%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7포인트(0.17%) 내린 2168.9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83억원, 1828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21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76억원 순매수 등 전체 62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5계약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3계약, 357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이 2.22% 올랐으며 음식료품이 2.18%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기계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이 2.32% 내렸으며 운송장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2,300원 ▲1,500 +1.86%)가 0.72% 하락, 207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검토는 주주와 회사에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사안으로 현재 법률 세제 등 검토 중”이라며 “다만 검토 과정에서 전환과정에 부정적 부분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추후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 (159,000원 ▼1,100 -0.69%)이 7.27% 급락했으며 삼성에스디에스가 8.47% 내렸다.

현대차가 0.61%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 2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 (180,400원 ▲2,200 +1.23%)가 미국 메모리반도체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17% 올랐다.

한국전력 (21,950원 ▼150 -0.68%) 현대모비스가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POSCO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 등이 내렸다.

전일 7만원을 돌파한 LG전자 (95,200원 ▼1,600 -1.65%)가 0.28% 오르며 사흘째 강세다. LG전자는 개장초 7만3900원을 기록하며 전일 세운 52주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는 2014년9월3일 이후 2년6개월새 최고가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상무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769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야전사령관 스타일인 조성진 부회장이 LG전자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 하원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에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 (120,400원 ▼800 -0.66%)이 2.13% 올랐으며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등이 5~9%대 상승을 기록했다. 호텔신라가 2.14% 올랐으며 GKL이 2.44% 상승했다.

금양 하이골드8호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486개 종목이 상승, 304개 종목이 하락이다.

◇셀트리온, 엿새만의 반등=코스닥 지수는 0.36포인트(0.05%) 올라 605.8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16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67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IT부품 반도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기계장비 등이 상승인 반면 정보기기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90,200원 ▲6,400 +3.48%)이 과매도 평가에 1.93% 올라 8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엿새만의 반등이다.

코미팜이 8.00% 급락했으며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등이 2% 넘게 빠졌다.

안랩 (67,000원 ▲200 +0.30%)이 8.82% 올라 11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GS홈쇼핑 CJ오쇼핑이 각각 4.96%, 4.82% 올랐으며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로엔 컴투스 등이 올랐다.

모바일리더 디젠스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12개, 48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2원 오른 1122.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35포인트(0.12%) 내린 282.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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