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1) 이재명 기자 = 24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2017.3.24/뉴스1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24일 오후2시 30분 세월호 선체를 고정한 재킹바지선이 3km 떨어진 안전구역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 선체를 선적해 목포신항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월호 선체가 고정되는 재킹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기 때문에 이동에는 5대의 예인선이 투입됐다.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잠수해 있는 반잠수식 선박 데크 중앙에 세월호 선체를 선적하는 작업이 곧바로 진행된다. 약 170m의 공간에 선체길이 145.6m인 세월호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데크 중앙에 세월호를 올리면 배수작업 등을 거쳐 반잠수식 선박의 부상이 이어진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적이 끝난다면 상대적으로 작업이 안정화된다”며 “조심스럽지만 인양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