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최다선' 이춘석, 문재인 특보단장 합류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03.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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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병두·김태년과 특보단장 '트로이카', 비주류지만 분당 국면 때 당 지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2017.1.24/뉴스1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2017.1.24/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최다선인 이춘석 의원(3선)이 24일 문재인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임명됐다.

이 의원은 과거 손학규계로 분류된 비주류 의원이지만 이번 조기대선 국면에서 문 후보를 돕게 됐다. 19대 국회 시절에는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여야 협상력을 인정받았던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분당 국면에서 '탈당 러시'가 일어나는 와중에 당을 지켰던 인사이기도 하다. 당시 이 의원까지 탈당할 경우 호남에서 비주류 인사들의 연쇄탈당을 막을 수 없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이 의원의 잔류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의원은 "탈당이 희망이라는 말로 분열을 포장, 우리 손으로 제1야당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었다.



이후 '김종인 비대위'에 합류해 당의 안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당시 "호남에서는 예전처럼 90% 전후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득표가 가능하다"고 밝힌 문 후보를 겨냥해 "내년에 다시 대선이 열리면 호남에서 90% 정도 지지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그런 말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문 후보의 특보단장이 되며 더문캠의 외연이 더욱 확장됐다는 평가다. 특보단은 앞서 민병두, 김태년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었다. 이 의원까지 '트로이카' 체제가 만들어진 셈이다. 민 의원도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주류 출신이다.



한편 민홍철 의원은 안보특보로 합류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으로 고등군사법원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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