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뉴스1
신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가 우리 같은 사기업에 정부정책을 위해 부지를 포기하라고 하면 (어느 기업도) 정부를 거부할 수 있는 여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중국의 반응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조상이 중국에서 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중국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내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긴장을 진정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 악화된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당장 자신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오는 5월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완화하고, 롯데가 다시 중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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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곧 사그라들기를 바란다"며 "나에게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