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보험업 감독규정과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해 단일보장 구조였던 실손보험을 다음달부터 기본형과 세 가지 특약으로 분리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본형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40세 남성 기준으로 26.4% 저렴하다. 현재는 40세 남성의 실손보험료가 월평균 1만9429원(자기부담률 10% 기준)인데 새로 출시되는 기본형 실손보험료는 1만4309원으로 5000원 가량 싸다. 1년 기준으로 하면 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 다음달부터 기본형 가입하면 25% 싸진다](https://thumb.mt.co.kr/06/2017/03/2017032215215470318_1.jpg/dims/optimize/)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별도의 심사없이 가입전환특약을 통해 새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실손보험을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상품에 특약 형태로 가입했을 경우라도 이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기존 실손보험과 비교해 추가 보장 항목이 있으면 이 항목에 대해서는 심사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도수치료나 비급여주사제 이용이 많다면 새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지 말고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또 2009년 10월에 가입한 실손보험이라면 보상한도가 높고 자기부담금이 없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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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는 실손보험을 암보험 등에 끼워 팔 수 없고 단독형으로만 팔 수 있게 된다. 실손보험이 다른 보험과 함께 팔리면서 보험료가 월 10만원이 넘는 등 비싸지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위는 TV홈쇼핑 사업자가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TV홈쇼핑 사업자는 이날부터 1년 후부터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간 TV홈쇼핑 사업자는 보험 판매를 위해 손해보험대리점으로 등록돼 국산차를 팔지 못했다. 손해보험대리점은 국산차를 판매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는데 이번에 이 규정이 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