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에 미세먼지株 강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3.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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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위닉스, 2월 저점대비 20%↑…마스크 제조사도 상승세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가 하늘을 덮으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제조기업들의 주가가 활짝 피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공기청정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오후 2시36분 현재 위닉스 (9,040원 ▲70 +0.78%)는 전장과 비슷한 965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2월 저점 대비 약 20% 급등했다.

코웨이 (55,400원 ▲300 +0.54%)와 자회사 대유위니아를 통해 실내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텍 (1,310원 ▲20 +1.55%)은 이날 약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월 저점 대비로는 각각 약 4%, 11% 올랐다. 코웨이는 지난해 얼음정수기 리콜 사태 이후 렌탈 판매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공기청정기가 과거 3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 가전'에서 연중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바뀌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상승 모멘텀도 존재한다. 가전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3년 30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2015년 6000억원, 지난해엔 1조원을 돌파하면서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깔린 날들이 이어지면서 마스크 제조업체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크론 (2,590원 ▼50 -1.89%)오공 (3,030원 ▲10 +0.33%)은 지난 2월 저점 대비 각각 약 6%, 4% 올랐다. 오공은 계열사인 오공티에스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회용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디에이치피코리아 (6,080원 ▼100 -1.62%)도 약 12% 올랐다.

전날 오전 서울의 공기 질은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번째로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의 대기오염 실태를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 '에어비주얼'(AirVisual)에서는 전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공기품질지수(AQI·Air Quality Index)는 179로,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에어비주얼의 AQI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의 양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대기 오염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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