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1일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존성 탈피를 위한 기업전략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을 고려해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4년 -0.4%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2015년 대중 수출 증가율은 -5.6%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9.3%에 달했다.
김 교수는 "대중국 수출의존성을 극복하고 교역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신흥경제지역과의 FTA 체결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 걸프협력회의(GCC),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약 67억9000만 달러 증가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분석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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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로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국가와 FTA를 체결할 경우 관세철폐로 인해 수출액이 30억2000만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FTA 체결 시 약 20억4000만 달러,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국가와 체결 시 약 17억3000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새로운 수출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관련 규제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