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9만3400t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76.4m로 F/A-18 전폭기 수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했다./사진=뉴스1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호와 전략폭격기 B-1B 랜서에 이어 세번째로 전략자산이 한반도에서 위용을 드러낸 것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잠수함 대 잠수함 훈련은 없지만 각종 대잠훈련이 있기 때문에 콜럼버스함이 여기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콜럼버스함은 배수량 7000t의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으로, 길이 110m, 폭 10m에 최대 11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잠항 중 최대속도는 시속 37㎞에 달한다. 3000㎞ 떨어진 곳의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30㎞ 밖의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하푼 대함 미사일, MK-48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은 오차범위가 10m 가량 밖에 되지 않아 한반도 전역에서 북한 수뇌부와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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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내부에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 주는 2개의 담수화 플랜트가 있어 필요한 물을 무제한으로 공급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90일 가량의 식량을 보관할 수 있어 작전 지속시간이 상당하다.
최성목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은 "이번 연합훈련은 늘어나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연습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며 "훈련을 통해 한미 해군의 정보공유 능력을 강화하고 양국 군의 전투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