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6자수석 협의서 中 대북공조 중점 협의할 것"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7.03.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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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미동맹에 어떤 견해차도 없어"…조셉 윤, 안 지사 면담서 "경제문제 얘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


외교부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대북제재에서의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셉 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22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오찬 협의를 갖고 양국 공동의 북핵 대응 방안과 관련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윤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고, "이번 협의에서는 조셉 윤 특별대표의 방중 상세 결과를 청취하고, 대북 제재·압박 강화를 위한 중국과의 공조 문제 등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윤 특별대표 방한은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자, 지난주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방한 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북핵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미 신 행정부의 분명한 인식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전략 도발 우려가 제기되고 내달 초 개최 예정으로 알려진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 문제가 미국과 중국에 의해 결정되고 논의에서 한국은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틸러슨 장관은 최근 윤병세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에는 어떠한 견해차도 없다는 점(no space)을 분명히 했다"며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 입안과 추진 과정에서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의는 앞으로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안총기 2차관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특별대표는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나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면담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경제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한국어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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