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오른(원화 약세) 1120.3원에 마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하락하며 지난 4거래일동안 28.7원 급락했다. 미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관련 경계심이 해소된 반면 미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 컸다.
하지만 5일 연속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인 1114원까지 하락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폭을 모두 회복했다.
장중 위안화 가치가 절하 고시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073위안 상승한 달러당 6.8998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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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일 대비 파운드화 0.3%, 엔화 0.1%, 호주 달러화 0.3% 절하됐고, 유로화 0.1%, 대만 달러화 0.2% 절상됐다. 원화와 싱가폴 달러화는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66원으로 전일대비 0.61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1일(989.12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유로 환율은 1206.34원으로 전일대비 0.83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