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국 올해 성장률 6.5% 예상..中 정부 목표와 일치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7.03.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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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OECD는 내년에도 중국 경제성장률이 6.3%로 낮아질 것이며, 기업 부채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연간 2회 발간하는 정기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5%, 내년에는 6.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은 6.7% 성장해 26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완만한 경제 성장 목표치 덕분에 정책자들이 신용 위험을 관리할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 부채를 낮추고 강한 개혁을 밀어붙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OECD 경제부서의 이바로 산토스 페레이라는 "중국 내부의 가장 큰 위험은 섀도 뱅킹(그림자금융)으로 불리는 금융 시스템,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는 신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기업 부채는 GDP(국내총생산)의 175%에 달한다. 신흥국 중에서도 상위에 속한다. 주요 국영기업들(SOEs)은 75% 수준이다.

마르깃 몰나르 OECD 경제부서의 중국 책임자는 "우리는 국영기업 및 지방정부, 공공단체들의 보증을 제거할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고 했다. 보증을 통해 국영기업, 지방정부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이 점점 빚을 쌓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6.5%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수출은 글로벌 수요 증가로 올해 3.4% 증가하고 내년에는 3.3%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2.3% 증가였다. 수입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6%에서 올해 7.7%, 내년에는 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또 특별히 미국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무역 상대방의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의 수출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국이 다른 무역국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음으로써 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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