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민의 당, 본 경선 후보 선출, 대선 향해 질주

중국망 2017.03.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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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각 당은 경선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 제3당인 국민의당은 당내 3명의 후보가 18일 TV토론을 벌인 가운데 연정, 사드배치,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사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 당대표 재출마】
국민의당은 17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 경선을 개최했고 6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실시한 예비 경선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 3명의 후보가 본 경선에 진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본 경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국민의당은 한국 제3 야당이지만 창당주도자이자 전 대표인 안철수는 인기가 높아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로 뽑힌다. 안 전 대표는 유명 백신프로그램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주이기도 하다. 2012년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다가 선거 직전 사퇴한 바 있다.
5월 9일로 확정된 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 안 전 대표는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리서치 기관 갤럽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현재 지지율은 1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제1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2위는 안희정 충남지사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18일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와 함께 TV토론에 참가했고 연정, 사드배치, 위안부합의 등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위 3명 후보 중 최종 후보를 선출해 오는 4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드 배치 관련 설전】
TV토론에서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후보는 국내외 여러 중요 현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으며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다른 당과의 연합정부 구성에 대해 안 후보는 결사 반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정치인과 정당은 우선 국가에 대한 자신의 주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선거과정 중 유권자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 이렇게 한 후에야 다른 개혁파와의 연정을 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 후보는 국민의당은 다른 정당과 연합하여 대선을 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 현안에 대해 안 후보와 손 후보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조업을 재개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주장한 반면 박 후보는 대북 강경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 안 후보와 손 후보의 태도는 국민의당 당론과 일치했고 이 문제는 미중과 함께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약간 당론에서 벗어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안보를 고려할 때 사드배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일간 체결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안 후보와 손 후보는 일본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시종일관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하고 있다며 다시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양국간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며 재협상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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