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상공서 곡예비행 에어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03.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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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대규모 항공우주 방위산업전 LIMA 개막식 장식

공군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 LIMA '17 개막식에서 말레이시아 하늘에 태극문양을 그리고 있다./사진=공군 제공공군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 LIMA '17 개막식에서 말레이시아 하늘에 태극문양을 그리고 있다./사진=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LIMA) 올해 개막식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펼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공군은 이날 "블랙이글스가 입체적인 공중기동으로 타국 군에서 참가한 항공기와는 차원이 다른 기동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도의 팀워크를 통해 8대의 항공기가 조밀한 간격의 유기적인 대형으로 선회하는 기동을 비롯해 양 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 블랙이글스만의 장기인 하늘에 수놓는 태극마크와 하트무늬 등 대한민국 공군의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전시회로 불리는 'LIMA 2017'에서 항공기 구매를 위해 찾아온 각국 관계자들 앞에 선보인 고난도 에어쇼는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군은 강조했다.



지난 11일 원주에서 이륙해 대만과 필리핀을 거쳐 14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 도착한 블랙이글스는 21일 개막식 비행을 시작으로 25일 폐막까지 총 6회의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데이(Public Day)는 24일, 25일 양일간 실시된다.

한편 공군은 에어쇼 외에도 실내 전시장 내에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22일부터 3일간 블랙이글스 조종사 사인회를 진행한다. 24일에는 국산 항공기 KT-1을 운용하는 인도네시아 공군 에어쇼팀 JUPITER와 우정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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