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4차 산업혁명 중심 5G…철저히 준비해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03.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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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인 2017서울모터쇼가 이달 말 개막된다. 매년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경연장으로 자리 잡아온 이 무대. 올해는 유독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다. 통신 및 인터넷 기업들이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KT (34,500원 ▲400 +1.17%)는 차량과 연동되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을, 네이버 (181,500원 ▼1,200 -0.66%)는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각각 선보인다. 특히 네이버는 독립 부스까지 마련할 정도로 모터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등 연초 열리는 대규모 IT전시회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커네틱트카·자율주행차가 '신스틸러'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벌써 몇 해 전부터의 일이다.

이제는 정반대로 자동차 전시회에 IT기업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셈이다. IT 플랫폼과 결합 된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등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대두 되면서 자동차-IT기업간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통산업 붕괴와 이기종 산업간 융합의 중심에 5G(5세대 이동통신)가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기술과 결합 된 미래 자동차 주행을 위해선 엄청난 데이터를 눈 깜짝할 사이에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

KT,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이 2019년 5G 세계 첫 상용화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 역할로 또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4G LTE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왔다. 5G 상용화는 단순히 초고속 인터넷 환경 구축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한 차원 높은 의미의 도전이다.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의 진퇴를 결정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기왕이면 인류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각오로 기업과 정부 모두 철저한 대비해 5G 시대 제2의 IT강국으로 도약하길 꿈꿔본다
[기자수첩]4차 산업혁명 중심 5G…철저히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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