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서미경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7/03/2017032014350334466_1.jpg/dims/optimize/)
신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62),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3) 등 롯데 총수 일가 세 부자는 2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했다. 신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씨(57)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5·구속수감)도 법정에 나왔다.
그간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서씨는 이날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씨에 이어 도착한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 시간보다 늦은 오후 2시 16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으로 이동했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한국 롯데 계열사에서 일한 적이 없는데도 509억 원 상당의 급여를 주고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4억 원의 손해를, 경영실패를 무마하기 위해 계열사들을 동원해 롯데피에스넷 주식을 사들여 계열사에 471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