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연설을 하자 일부 당원들이 야유를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한국당은 전날 1차 컷오프를 통해 원유철, 김진태,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 등 6인의 후보를 추려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첫 TV토론을 통해 정견을 겨룬다. 이날 토론은 토론을 주관한 한 종편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단 지지율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다른 후보들이 공격하는 형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홍 지사가 당내에서 '비박(비박근혜)+중도확장'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다 2위권인 김진태, 원유철, 이인제 의원 등이 친박(친박근혜) 계열이어서 격돌이 예상된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컷오프 통과 대상자는 김관용(왼쪽부터), 김진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홍준표로 좁혀졌다. 2017.3.18/뉴스1
갈등의 조짐은 다른곳에서도 엿보였다. 17일 열린 당내 후보자 비전대회에서도 김 의원을 지지하는 태극기부대가 행사장을 점령하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에게 환호하던 태극기부대는 인명진 당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시작하자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다. 세력이 약한 후보가 연설할때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당내 갈등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한편 한국당은 토론회 이후 본경선 후보를 선출하는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4명을 추리는 2차 여론조사 결과는 20일 여론조사 종료 직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