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태극기시위 사망, 용의자 '버스돌진 콧수염男'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2017.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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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10일 사건 직후 용의자 특정해 수배 전단 뿌려

서울지방경찰청이 10일 만든 수배전단. /사진=독자제공서울지방경찰청이 10일 만든 수배전단. /사진=독자제공


경찰이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태극기 집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배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용의자 수배 전단을 우선 경찰 내부에 뿌렸다.

경찰은 이날 CCTV(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수배 전단에는 '10일 낮 12시30분쯤 종로구 안국동 소재 안국역 5번 출구에서 경찰 버스를 운행·차벽을 추돌하여 소음관리차량 위에 설치되어 있던 스피커가 떨어지면서 변사자를 충격, 우측 두부함몰로 인해 사망케 한 것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용의자가 경찰 버스를 탈취해 운전하면서 차벽에 충격을 줬고 이 때문에 스피커가 떨어져 사고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경찰은 수배 전단에 용의자가 경찰 버스를 운전하는 모습과 시위 현장에 있는 모습 등 2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인적사항에 성명을 포함해 신장, 몸무게 등은 아직 '일체불상'으로 나왔다.



인상착의는 '짧은 머리·콧수염·붉은색 점퍼 착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1시50분쯤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소음관리차량 위에 설치된 스피커가 떨어져 머리를 다친 김모씨(72)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인근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채증된 CCTV(폐쇄회로TV) 자료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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