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에이스' 양현종, 대만전 3이닝 6K 3실점 '잘 던졌다'

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 2017.03.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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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2회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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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2회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이 대만전에서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용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대만과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본선 1라운드 A조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8개였다.

비록 2라운드 탈락이 좌절됐지만 한국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바로 차기 대회 본선 직행 티켓 그리고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 각 조 3위까지 차기 대회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만전 필승이 필요한 상황. 양현종은 비록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력투를 펼쳤다.



1회는 'K.K.K'로 완벽했다. 선두타자 후친롱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장즈하오를 10구 승부 긑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쟝즈시엔마저 3구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회 1점, 2회 5점을 뽑으며 6-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2회말 3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린즈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연속 탐삼진의 위용을 뽐낸 양현종.



하지만 린이취엔에게 좌전 2루타, 가오궈후이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천용지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주자 린이취엔이 홈을 밟았다.

2사 후에도 양현종은 계속 흔들렸다. 린쿤셩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뒤 린저슈엔에게 몸에 맞는 볼은 던지며 만루 위기에 몰린 것. 결국 후친롱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3-6이 됐다. 후속 장즈하오는 2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양현종의 2회까지 투구수는 다소 많은 46개였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쟝즈시엔과 후속 린즈셩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괴력을 뽐냈다. 린이취엔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지만, 가오궈후이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3회까지의 투구수는 58개. 결국 양현종의 투구는 3회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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