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2회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양현종은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대만과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본선 1라운드 A조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8개였다.
비록 2라운드 탈락이 좌절됐지만 한국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바로 차기 대회 본선 직행 티켓 그리고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 각 조 3위까지 차기 대회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만전 필승이 필요한 상황. 양현종은 비록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력투를 펼쳤다.
한국은 1회 1점, 2회 5점을 뽑으며 6-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2회말 3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린즈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연속 탐삼진의 위용을 뽐낸 양현종.
2사 후에도 양현종은 계속 흔들렸다. 린쿤셩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뒤 린저슈엔에게 몸에 맞는 볼은 던지며 만루 위기에 몰린 것. 결국 후친롱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3-6이 됐다. 후속 장즈하오는 2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양현종의 2회까지 투구수는 다소 많은 46개였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쟝즈시엔과 후속 린즈셩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괴력을 뽐냈다. 린이취엔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지만, 가오궈후이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3회까지의 투구수는 58개. 결국 양현종의 투구는 3회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