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9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임성균 기자](https://thumb.mt.co.kr/06/2017/03/2017030821592156785_1.jpg/dims/optimize/)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직후 퇴진행동은 이같이 밝혔다. 퇴진행동은 시민단체 1500여개가 모인 조직으로서 지난해 10월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9차례에 걸쳐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퇴진행동이 동원한 집회 참가자 수는 주최측 추산으로 총 1500만명을 넘는다.
특히 오는 5월에 치러야 할 대선과 관련해 퇴진행동은 "이제는 어느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광장에서 사상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폭발한 절대 다수 시민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건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쌓인 온갖 적폐를 제거하는 구조개혁으로 이어지리라는 게 퇴진행동의 기대다. 경제성장에만 목매다 분배정의 등의 가치에 소홀했던 '박정희식 정치' 모델이 생명을 다할 것이라는 의미다.
남정수 퇴진행동 대변인은 "5개월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하나의 대의를 위해 힘을 합쳐준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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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 대변인은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시민들도 이 새롭고 거대한 흐름에 따라주길 기대한다"며 "모두 함께 우리 사회를 밝고 공정하게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