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썬코어, 전기버스 사업 잰걸음

더벨 박제언 기자 2017.03.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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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버스, 일반 버스 보다 경제성 우수"

더벨|이 기사는 03월07일(14:4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썬코어 (27원 ▼29 -51.8%)가 전기버스 사업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 최근 수입한 최신형 전기버스를 운송업체 등에 소개하고 판매협상까지 추진하는 자리를 가졌다.



썬코어는 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전기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썬코어는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에서 직접 수입한 전기버스 'eBus-12'를 선보였다.

썬코어는 이번 행사에서 BYD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판매는 물론 전국 A/S망을 구축해 원활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썬코어에 따르면 전기버스 eBus-12는 일반 디젤버스 보다 운용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동·하절기 히터나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가정한 일 주행거리는 250킬로미터(Km)다. 이를 고려한 운용비용은 월간 110만 2500원으로 디젤버스 487만 5000원 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여기에 전기버스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부문도 충분히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eBus-12에 장착되는 베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썬코어 관계자는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리튬인산철 배터리 보다 좋다"면서도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내구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전기버스 배터리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온도 300도를 견딜 수 있어 여름철 고온의 환경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1500회 충전에 4~5년 사용 가능한 반면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4000회 이상 충전에 1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다.

썬코어 관계자는 "충전 용량이 크기 때문에 운행 중 방전되는 일은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전은 야간에 4시간 정도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썬코어에서 맡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썬코어는 BYD와 충전설비와 관련한 협상도 추진하고 있다. 충전시설은 공중전화부스 크기로 설치비 포함 1000만 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A/S시설은 썬코어에서 경기·양산·제주 등 3군데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판매량에 따라 위탁 운용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환경부 관계자를 포함해 운수업 관련 종사자 등이 직접 참여해 BYD 전기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썬코어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BYD의 K9 전기버스를 최초로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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