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사령탑' 전화통화…"사드배치 차질없이 추진"(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7.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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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신임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한미동맹 강화가 업무 최우선"

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스1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스1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1일 오전 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협의를 갖고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사드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먼저 김 실장은 맥마스터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맥마스터 보좌관은 "김관진 실장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 도발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의 안보 라인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지속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김 실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 방문해 맥마스터 보좌관과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미 국방장관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확보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측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 절차를 진행하고 미측에서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유착' 의혹으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맥마스터 육군 중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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