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홍 산업정책과 과장,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최적화 도시”

더리더 박광수 기자 2017.02.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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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시·특허청 공동주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대응 전략' 세미나 성료

▲28일 대전시와 특허청이 공동 추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중소기업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28일 대전시와 특허청이 공동 추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중소기업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대전에 모여 있는 중소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광역시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대전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하는 ‘제17회 CEO IP 조찬세미나’가 2월28일 대전 롯데시티호텔 1층에서 진행됐다.

대전 내 IT 관련 벤처 CEO들이 주로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장윤종 산업연구원 ‘4차 산업혁명’ 연구부장의 ‘4차 산업혁명과 한국산업의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강연이 행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 부장은 1시간가량 할애된 강의시간을 ‘산업혁명의 이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해석’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구조적 특징’ ‘4차 산업혁명의 파괴적 혁신의 내용’ ‘최근의 산업재편 양상’ ‘4차 산업혁명의 시사점과 과제’ ‘한국산업의 대응전략’ 등 7개의 주제로 나눠 열띤 강연을 이어갔다.

장 부장은 ‘산업혁명의 이해’에서 ‘산업혁명’은 기술혁명에서 산업재편으로, 산업재편에서 사회변화로, 다시 사회변화가 기술혁명으로 순환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 한다”며 “사회가 신기술을 얼마나 빨리 수용하는가가 산업혁명 주도권 확보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와 특허청이 28일 공동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장윤종연구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대전시와 특허청이 28일 공동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장윤종연구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해석’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며 기반기술로서 인공지능이 구조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내놓을 수 있지만 스스로 질문할 수준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구조적 특징’에서 “지능사회에서는 데이터 생성 및 데이터 처리, 의사결정이 모두 기계에 의해 결정되는 사회”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의사결정에서 사람의 동의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완벽한 지능사회라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괴적 혁신의 사례로 스타트업 ‘정육각’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정육각’은 주문량을 실시간 공급하는 ‘온디맨드(on-demand) 시스템’으로 축산 냉장육의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인 기업”이라며 “당일 도축된 돼지고기를 4일 이내에 고객의 식탁에 올리겠다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됐지만 관련 산업에서의 혁신은 이보다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시사점 및 과제’에서 국가 간 세력판도 변화를 예로 들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중국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정부차원에서 제2의 메이지 유신에 가까운 양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3등 국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 판세에도 유의해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태진 스마트시스텍 대표는 “강의를 듣고 작은 시스템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회 참가하지만 참가할 때마다 유익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미나 VIP로 초청받은 김정홍 대전시 산업정책과장.▲세미나 VIP로 초청받은 김정홍 대전시 산업정책과장.
한편 이날 VIP로 초대받은 김정홍 대전광역시 산업정책과 과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최적화 도시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대전시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소개하고 “대전시는 그 어떤 지자체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3만명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대전에 모여 있는 우수한 밴처기업 등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한 도시가 대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싼 제조 인건비를 찾기 위해 동남아로 이전했던 아디다스가 ‘4차 산업혁명’에 가까운 스마트 공장을 세우면서 다시 독일로 컴백한 사례를 예로 들며 “아디다스가 동남아에서는 수백명의 인력을 고용해야했지만, 독일 스마트 공장에서는 단 10명이 수백명의 일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해외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들을 다시 한국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올해 1월부터 ‘4차 산업혁명 TF팀’이 구성된 것과 관련해 “우리 TF팀은 ‘4차 산업혁명’의 이론과 연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유전자 의학 분야’ 등 기존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을 제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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