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모든 시간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하물며 사람의 시간이야 일러 무엇 할까. 바로 이 시대가 부박한 것은 지식인은 넘쳐나나 혜안을 가진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생 앞에서 저 시처럼 겸허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로 넘쳐나는 세상이니 말이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문득, 알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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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두 문장’ 김종태(디카시 마니아)
편집자주 디카시란 디지털 시대, SNS 소통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詩놀이이다. 언어예술을 넘어 멀티언어예술로서 시의 언어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문자로 재현하면 된다. 즉 ‘영상+문자(5행 이내)’가 반반씩 어우러질 때, 완성된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 이러한 디카시는, 오늘날 시가 난해하다는 이유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시와 독자 간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에 충분하다.
우주의 모든 시간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하물며 사람의 시간이야 일러 무엇 할까. 바로 이 시대가 부박한 것은 지식인은 넘쳐나나 혜안을 가진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생 앞에서 저 시처럼 겸허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로 넘쳐나는 세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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