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야 꼼수 웬말이냐"…100만 촛불 '활활'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이슈팀 서한길 기자 2017.02.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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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 촛불이 외쳤다. "하야 꼼수 웬말이냐, 조사 받고 감옥으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17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집회에는 오후 8시 기준 100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몰렸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광화문광장을 빼곡히 메운 시민들은 빨간색 종이로 촛불을 둘러싸 '레드카드'를 만들어 이를 흔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및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무대에 오른 가수 허클베리핀은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고,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풍자적인 마술쇼로 촛불시민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가수 김원중은 '타는 목마름으로'를 열창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재판소가 27일을 최종변론일로 확정했다고 한다.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라며 "그동안 박근혜측 대리인단은 온갖 꼼수와 궤변으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촛불의 힘으로 막아내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 헌재는 하루 빨리 박근혜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등의 방향으로 행진에 나섰다. 촛불집회는 3월 초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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