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 촛불이 외쳤다. "하야 꼼수 웬말이냐, 조사 받고 감옥으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17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집회에는 오후 8시 기준 100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몰렸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무대에 오른 가수 허클베리핀은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고,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풍자적인 마술쇼로 촛불시민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가수 김원중은 '타는 목마름으로'를 열창했다.
본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등의 방향으로 행진에 나섰다. 촛불집회는 3월 초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