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특검은 24일 이 부회장을 다음달 8일까지 구속할 수 있도록 기간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 구속된 이 부회장의 구금 기간은 원래 오는 25일까지였다.
특검은 혹시나 모를 수사기간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연장 승인을 받지 못해 나흘 뒤 수사가 종료될 가능성에 대비해 조만간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16일 이 부회장과 함께 박 사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