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현지시각) MWC 2017이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앞에서 현지모델들과 SK텔레콤 직원들이 차세대 AI 로봇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AI, KT는 VR 기술력 쪽으로 무게를 둔 서비스를 MWC 2017 전시장에서 선보인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기술 선도역량을 증명, 관련 생태계 조성 및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MWC 2017 메인홀인 제3전시장에 행사장을 마련한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5G와 AI 영역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중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가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차세대 AI 로봇 대표선수다. AI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따라다니고 '그만' 표시를 하면 동작이 멈춘다.
SK텔레콤은 향후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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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5G로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인 '360 라이브 VR'가 공개된다. 전 방위를 UHD(초고화질)로 생중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에 쓰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BMW코리아와 함께 선보이는 5G 기반 커넥티드 카 'T5'도 모습을 드러낸다. 'T5'는 20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는 자동차다. 지난 7일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3.68기가비피에스 속도 시연에 성공하기도 했다.
◇KT, 5G 기반 서비스 '출사표'…5G 존, 컨버전스 존, 파트너스 존 마련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건 KT도 마찬가지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글로벌 통신업체들과 함께 전시장을 꾸린다.
KT 모델과 직원들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 참여해 제품 등을 홍보하는 모습.
'5G 존'에서는 경기에 참여한 선수 시점 영상을 보여주는 '싱크뷰'와 360도 영상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영상을 보는 360 VR 서비스가 전시된다. SK텔레콤의 '360 라이브 VR'에 맞불을 놓게 돈 셈.
아울러 '컨버전스 존'에서는 한류 걸그룹 트와이스 캐릭터가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동계 올림픽 종목인 '스키점프'와 '루지'를 체험할 수 있는 KT만의 VR 기술력이 주요 하게 전시된다. IoT 기술을 활용한 재난 구조 '라이프테크 자켓'도 선보인다.
KT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안 솔루션인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도 MWC 2017을 통해 공개된다. 네트워크 기반 분산형 영상관제 플랫폼 CCTV 서비스인 '기가아이즈'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트너스 존'에서는 KT와 MWC 2017에 함께 참여한 5개 협력사가 글로벌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IT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미팅 자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