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전 대표 대선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 수락 기자회견을 한 모습.
송 의원은 21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선한 의지'를 갖고 일련의 행위를 했다고 말했지만,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설립 등은 결코 선한 의지가 아니었다. 국회에서 밝혀진 것처럼 철저하게 최순실과 함께 퇴임 후를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발언을 두고 "‘선의’란 말을 써 박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면책해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