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앙뚜', 베를린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7.02.20 17:15
글자크기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 스틸컷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다큐멘터리 영화 '앙뚜' 스틸컷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가 그랑프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창용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동·청소년 성장영화를 다루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Generation Kplus) 부문 그랑프리(심사위원 선정 최우수상)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앙뚜'는 고승이 환생한 '린포체(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로 불리던 주인공 앙뚜가 인도 북부 히말라야 인근 라다크 사원에서 버림받은 뒤 자신을 돌봐준 노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청중들을 울고, 웃게 만든 한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평을 받았다.



'앙뚜'는 2014년 '나의 린포체'라는 제목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 사업은 방송영상독립제작사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앙뚜'는 이번 수상에 앞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2014년 프랑스 '서니 사이드 오브 더 독'(Sunny Side of The Doc)과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IDFA)에 참가했다. 2016년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수상했고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영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진흥1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산업의 잠재력을 알리고,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방송영상콘텐츠의 발굴 및 지원은 물론 좋은 다큐멘터리가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 생산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