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 "과감한 투자로 자율주행차 선도"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7.0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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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자율주행차 개발현장 점검…정부 202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확보 추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대한민국을 자율주행차 선도국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 자율주행차 개발현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구소내 4.7km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타고 △차선변경 △끼어들기 대응 등 다양한 상황을 직접 체험했다.

황 대행은 기술개발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그동안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개선했다. 지난해 5월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자율주행차 시험운영 구간을 확대했고, 공공 주행시험장 무료개방 및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확충 등을 결정했다.

지난 16일 신산업 규제혁신 장관회의에서는 자율주행차 전용주파수 대역(5.8~5.9GHz) 및 레이더용 주파수 대역(77~81GHz) 분배 등 추가 규제 완화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019년까지 자율주행차 센서, 통신, 제어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서 202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레벨3는 돌발상황시 수동전환 조건부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전용도로 자율주행(레벨4), 모든 도로 완전 자율주행(레벨5) 기술의 전 단계 수준이다.

정부는 자율주행차를 경량소재,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신약 등과 함께 9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 하나로 선정했다.

정부 앞으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국토부, 산업부, 미래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규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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