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기록행진에 제동걸린 뉴욕증시, 'Go냐 Stop이냐'](https://thumb.mt.co.kr/06/2017/02/2017021708534915919_1.jpg/dims/optimize/)
16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03포인트(0.09%) 하락한 2347.22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와 소비재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4.54포인트(0.08%) 하락한 5814.9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7거래일로 마쳤다.
일단 시장은 1992년 이후 최장기 동반 사상 최고가 행진을 5거래일로 마감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달들어 3~4%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이로운’ 대규모 세제개편안을 비롯한 친성장 정책들에 대한 기대감에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이끌었다.
![[월가시각]기록행진에 제동걸린 뉴욕증시, 'Go냐 Stop이냐'](https://thumb.mt.co.kr/06/2017/02/2017021708534915919_2.jpg/dims/optimize/)
하지만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의료보험개혁법안의 대체안을 3월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기다리는 세제개편안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안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단기간 내 커다란 상승을 기록했다. 그래서 일부 약점들은 활황이 계속되길 원한다면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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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도 낙관적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2월 제조업지수는 43.3으로 3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9000건을 기록, 102주 연속 30만 명 이하를 기록했다. 1월 주택착공건수도 전달대비 2.6% 떨어져 연율 124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10.5% 증가한 수치로 주택시장의 견고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레리 이사는 역지표가 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낙관론을 지적하며 “조정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ADS증권의 콘스탄티노스 앤티스 연구원은 “만일 3월 금리인상의 기대감이 증가하기 시작한다면 이 랠리는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2%로 평가했다. 전날 31%에서 하루 만에 크게 떨어졌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 "시장은 확실하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문제는 자신감이 높을 때 시장을 상당수준으로 밀어올리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퍼스트 스탠더드파이낸셜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문제점을 갖고 있고, 그 문제는 만족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