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회복세 지속...1월 주택착공 전년비 10.5% ↑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2.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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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회복세 지속...1월 주택착공 전년비 10.5% ↑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주택착공건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주택 건축허가건수는 급증하면서 주택시장의 견고한 회복 기조를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1월 주택착공건수가 전달대비 2.6% 떨어져 연율 12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연율 123만2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주택착공건수는 기존 122만6000건에서 127만9000건으로 수정했다.

1월 단독주택착공은 전달대비 1.9% 증가한 연율 82만3000건을 기록했지만, 다가구주택착공은 연율 42만3000건으로 10.2% 감소했다.



1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년대비로 10.5% 증가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착공건수가 전년대비로 각각 6.2%, 19.8% 늘었다.

1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4.6% 증가한 연율 128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123만3000건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단독주택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2.7% 줄어든 연율 80만800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대비로는 11.1% 증가한 수치다. 다가구주택건축허가건수는 3.5% 증가한 연율 47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주택시장의 회복세는 견고한 노동시장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가 늘어나고, 가구구성이 확대되면서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택수요를 둔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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