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 '사자'에 2080대 회복…삼성電 반등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2.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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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 급등... 김정남 피살에 방산주 오름세

코스피 시장이 15일 삼성전자가 반등하고 현대차가 오르면서 상승 마감하며 2080대를 회복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피살 소식에 방산주가 소폭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29p(0.45%) 오른 2083.86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인 외국인이 285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째 ‘사자’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176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312억원 순매도 등 전체 28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오른 반면 기계 전기가스 건설업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 삼성그룹 주가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는 0.37% 오른 18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1% 넘게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4일만의 반등이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 주요 계열사는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14% 하락해 4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243,500원 ▼8,000 -3.18%)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기대감에 3.93%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1.21%, 0.95% 올랐다. POSCO는 0.18% 내렸고, 신한지주와 SK텔레콤도 각각 1.06%, 1.75% 약세로 마감했다.

티웨이홀딩스 (561원 ▲8 +1.45%)가 10% 넘게 빠졌다. 티웨이홀딩스는 2016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0%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매출액도 43% 증가한 411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9,150원 ▲60 +0.66%)가 실적호조와 고성장 기대감에 4% 가까이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적용된 한미약품이 4% 넘게 올라 나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준가격은 29만5500원이다.

삼성증권 (44,450원 ▲950 +2.18%)이 실적 부진 소식에 0.44% 하락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49.1% 감소한 25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441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주목할 점은 삼성증권의 주된 투자포인트 중 하나였던 고객예탁자산이 9월말 대비 11조원 감소했다는 것으로 일반법인고객의 자금이탈 및 평가액 감소를 감안해도 고객예탁자산의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다”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 (51,100원 ▲1,450 +2.92%)와 퍼스텍이 각각 1.25%, 0.40% 올랐다.LIG넥스원이 2% 넘게 올라 사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한화테크윈도 1.83% 상승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희정 테마주인 SG충방 (2,570원 ▼30 -1.15%)이 11.68%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1p(0.72%) 오른 615.9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 순매수, 206억원 순매도였다. 개인은 66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종이목재 화학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했지만 통신장비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운송 등이 약세였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200,000원 ▲800 +0.40%) CJ E&M (98,900원 ▲2,200 +2.3%)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 GS홈쇼핑 휴젤 등이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 로엔 SK머티리얼즈 CJ오쇼핑 등이 하락했다.

엠에스오토텍 (3,990원 ▲25 +0.63%)이 실적 호조 소식에 한때 18% 넘게 오르다 3.2% 상승세로 마감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1459% 증가한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디엠 (5,220원 ▼10 -0.19%)이 필로시스의 혈당측정기 등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7% 상승했다. 방산주인 빅텍이 1.35%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상장폐지가 확정돼 4년넘게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정리매매를 시작한 프리젠이 454.35% 급등했다. 프리젠은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2013년3월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 무효소송을 벌였으나 최근 상고심에서 패소했다. 정리매매는 오는 23일까지이며 24일 상장폐지된다. 충북지역 기반 케이블업체 씨씨에스 (2,760원 ▼105 -3.66%)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80원(0.42%) 오른 1142.2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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