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 김정남 부관참시 하려는 계획"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7.02.15 09:38
글자크기

[the300]"北, 반역자 시신은 훼손해와…해외가족 돌려주거나 대책 강구해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사진=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사진=뉴스1


책 '만화 김정은'의 저자기도 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5일 북한 대사관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부관참시를 하려는 계획"이라며 "해외가족을 찾아 돌려주거나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바른정당사에서 열린 김정남 피살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신 인도는 암살자에게 시신을 맡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북한은 반역자의 시신을 갈가리 찢어 고사포를 쏘거나 방사능 화염기로 불에 태워 훼손시킨다"면서 "이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인과 관련해서도 "현지에서는 뒤에서 누군가 잡고 얼굴을 돌릴 때 독액을 뿌렸다 하는 등 말이 다르다"며 "말레이 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해줘야 하고 우리 정부도 (수사를)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국내에도 암살자들이 잠입해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타깃을 우리 탈북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인권운동가로 돌릴 수 있다. 실질적인 테러와 암살이 자행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이 만전의 대비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