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기대감에…애플, 사상 최고치 경신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7.02.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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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목표주가 상향에 134.29달러 기록…시총 2년 만에 7000억달러 돌파

미국 뉴욕증시에서 1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게 배경이 됐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133.29달러를 기록, 2015년 2월에 낸 사상 최고치인 133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덕분에 시가총액도 2015년 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다만 역대 장중 최고치인 2015년 4월의 134.54달러는 끝내 경신하지 못했다. 당시 애플의 시가총액은 77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개선 행진 속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목표 주가를 150달러로 13달러 상향조정한 게 매수세를 자극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인 올해 선보일 '아이폰8'(가칭)에 3D(3차원) 센서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 상향조정과 함께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시장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애플 주가 향방을 낙관했다.



이로써 애플은 올 들어 15% 넘게 올랐다. 지난달 3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만 10% 가까이 뛰었다. 애플은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전년대비)를 기록하다 지난 분기에 반전에 성공했다.

CNBC는 애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올 들어 모두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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